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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부산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복국’을 집중 조명했다. 복국은 독성을 지닌 복어로 끓이는 국물 요리다. CNN은 이 점에 주목해 복국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 한 그릇”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복국이 부산의 미식 문화와 지역성을 보여주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각) ‘독과 오명을 걷어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복어 요리를 다뤘다. 매체는 복어가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 조리사가 독을 제거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한 독이 들어 있다. 이 독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복어 조리사는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국가가 인정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복어를 다룰 수 있다.
CNN은 손님들이 복어 전문 식당에서 조리사 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식당은 자격증을 내부에 걸어둔다고도 설명했다.
CNN은 특히 부산의 복어 요리에 주목했다.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대도시다. 해산물 음식 문화도 오래전부터 발달했다. CNN은 부산의 복어 전문점들이 미식 관광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2024년 부산 편을 처음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부산의 여러 복어 식당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복어를 먹어온 역사도 함께 다뤄졌다. CNN은 복어가 조선시대에도 별미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또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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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오래전부터 복어를 먹어왔지만, 독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사망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복어의 눈과 내장, 뼈 등은 독성이 강해 전문 조리사가 미리 제거한다. 혈액에도 미량의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세척 과정도 중요하다. 반면 껍질은 먹을 수 있는 부위로, 콜라겐이 풍부하고 맛있는 부위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복어 독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양식 복어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복어의 독성은 먹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트로도톡신이 없는 사료를 먹여 키우면 독성을 가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현재 부산 식당에서 쓰는 복어 대부분이 자연산이 아니라 양식 복어라고 전했다.
복국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부산 관광의 성장도 있다. CNN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넘어 지역 도시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부산은 해변 분위기와 여유로운 도시 이미지, 신선한 해산물 음식으로 관심을 받는 지역이라고 봤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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