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 8%·수출 2% 증가…시장 규모 11조8천억원
미국·중국 비중 줄고 독일·인도 등 수출 다변화 가속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이 늘면서 관련 산업 무역수지가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12조 3천5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2.2% 증가한 7조6천395억원, 수입액은 9.3% 늘어난 7조1천606억원으로 무역수지는 4천789억원 흑자였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진단 검사 관련 품목 등의 호황이 끝나면서 2023년 급감했다가 2024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수출액 비중이 줄고 독일, 인도, 태국, 프랑스 등의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다변화 추세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제품별로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와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가 생산과 수출을 주도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 생산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조4천429억원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기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가 7천538억원으로 생산액 2위에 올랐다.
수출액은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가 5억2천923만 달러(약 8천억원)로 가장 많았고,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가 3억9천936만 달러(약 6천억원)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쓰이는 '범용 전기 수술기', 이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수술기용 전극'의 생산, 수출, 수입도 모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수술기용 전극은 수입액이 1억6천851만 달러(약 2천530억원)로 수입액 1위 품목에 올랐다.
이른바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생산, 수출, 수입도 늘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종사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1조8천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제조·수입 업체 수는 2.2% 늘어난 7천570개로 집계됐고, 종사자는 7.8% 증가한 16만2천531명에 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신개발 의료기기 등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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