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앱 속아 '49억 금괴' 털렸다…160억 뜯어낸 리딩방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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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앱 속아 '49억 금괴' 털렸다…160억 뜯어낸 리딩방 검거

경기일보 2026-05-28 10:1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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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조직원들로부터 압수한 골드바와 대포통장 등.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범죄 조직원들로부터 압수한 골드바와 대포통장 등.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유튜브·틱톡 등으로 불특정 다수를 허위 투자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인해 수백억원을 가로챈 다국적 사기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피싱수사계는 사기 등의 혐의로 아시아계 다국적 세탁 조직원 33명을 특정해 세탁 총책과 관리책 등 주요 가담자 1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해외로 도주한 조직원 6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2026년 1월부터 외국계 투자회사를 사칭한 유튜브와 틱톡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을 허위 투자 앱에 가입시킨 뒤, 수익이 날 것처럼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83명으로부터 16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월22일 투자리딩 조직에 49억원 상당의 골드바(18.3kg)를 전달한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추적 결과 이들은 ‘수금책→금은방→테더환전상→해외 코인 지갑’의 단계를 거쳐 피해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들은 모두 아시아 계통의 외국인으로, ‘동남아시아 팀’, ‘중앙아시아 팀’ 등 대륙별로 팀을 나눠 총책, 관리책, 모집책, 세탁책, 전달책, 수금책으로 역할을 철저히 분담했다.

 

특히 이들은 해외에서 모집한 외국인 조직원들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시킨 뒤, 국내에서 열흘가량 골드바 수금 및 자금 세탁을 하게 하고 다시 출국시키는 수법으로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따돌렸다. 조직 이탈을 막기 위해 입국 시 여권을 압수했다가 출국할 때 돌려주는 등 치밀하게 조직원을 관리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주요 조직원 검거와 함께 추가 피해자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기 피해를 예방했으며, 검거된 조직원들을 상대로 현금 3억7천119만원과 골드바 11개 등 5억5천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일원으로서 캄보디아, 베트남 등과 국제 공조를 통해 범죄조직의 근원지를 일망타진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보전하겠다”며 “투자리딩을 빙자해 허위 투자사이트 가입과 골드바 등을 요구하는 사기가 잦은 만큼, 시민들은 투자의 실재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즉각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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