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1명”…온열질환 환자, 작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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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1명”…온열질환 환자, 작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경기일보 2026-05-28 10:0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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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강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온열질환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첫날부터 사망 사례가 보고되며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열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심할 경우 의식 저하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이달 15일부터 전국 500여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 첫날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서울 지역 80대 남성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관련 감시체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빠른 시점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다.

 

특히 기상청은 올해 여름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전국 평균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 15~26일 누적 온열질환자는 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1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 가운데 가장 위험한 질환은 열사병이다.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의료진 도착 전까지는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

 

가장 흔한 유형은 열탈진이다. 과도한 땀 배출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때 발생하며, 어지럼증이나 탈진 증상을 동반한다. 이 경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냉방이 가능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증상이 장시간 이어질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땀 분비 기능이 약해 온열질환 위험이 높다. 또 심뇌혈관질환자나 당뇨병·신장질환 환자 역시 탈수와 체온 상승에 취약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헐렁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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