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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확실성에 8회 연속 동결
한은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그리고 11월에 이어 올해 1월과 2월, 4월에도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바 있다. 이달을 포함하면 최근 여덟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미 시장에선 한은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고물가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성장률 개선도 전망되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졌지만 우선은 전쟁의 추이와 국내 성장의 양극화 등을 좀 더 비켜볼 필요가 있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초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금리 인상 시기 검토 발언 등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꾸준히 나왔던 만큼 이날 소수의견과 점도표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점도표가 2.75%와 3% 중 어느 곳에 더 많이 찍히느냐도 시장의 관심사다.
◇신현송 총재 첫 기자회견 발언도 관심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신현송 한은 총재의 물가와 환율 그리고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평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들어 급등한 국제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고환율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진행된 조사에선 전문가 과반이 인상 소수의견의 등장을 전망하면서도 연내 1~2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친 바 있다. 금리인상을 예측한 한준희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경기 전반의 회복 탄력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동결하되 하반기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경기 양극화와 내수 부진을 고려하면 한은이 하반기에도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지만, 중소기업 경기 부진, 내수 부진 등은 여전해 금리 인상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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