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고 있다 김진욱 대표.(사진=전경열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뒤편, 아담한 2층 구조의 작은 카페 '잇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청년 창업과 농업,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김진욱 대표는 매일 아침 직접 빵을 굽는다. 고창에서 생산된 밀을 활용해 하루 소비량만큼만 정성껏 만들어내는 것이 원칙이며 모두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레시피로 완성된다.
잇고 있다 사무실.(사진=전경열 기자)
김 대표는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하나의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반복하며 스스로 익혔다"며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과 재미"라고 말했다. 이 카페의 또 다른 특징은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김 대표는 카페 운영과 함께 자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 판매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카페는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는 콘텐츠 사업과 연계해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며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창업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임대료 부담과 운영 비용, 그리고 지역 상권 속 경쟁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형식적인 확장이 아니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싶다"며 "언젠가는 원재료부터 직접 생산하는 단계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는 빵과 카페 운영을 기반으로 체험형 상품과 B2B 사업을 준비 중이다. 향후에는 농업과 연계한 1차 산업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사람은 결국 맛있고 좋은 경험을 찾아오게 돼 있다"며 "고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작은 카페에서 시작된 청년의 도전이 고창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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