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DTE에너지와 2.4조원 ESS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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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DTE에너지와 2.4조원 ESS 공급 계약

이뉴스투데이 2026-05-28 09:3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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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기반 종합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6억 달러(약 2조4000억원) 수준이며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DTE에너지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대형 유틸리티 기업으로 약 230만 가구의 전력 고객과 130만 가구의 천연가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빅테크 인프라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전력망 현대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ESS는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조성되는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한 총 8개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냉각 설비가 상시 가동되는 만큼 전력 사용량과 부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부하 제어를 위한 ESS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ESS는 데이터센터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관리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해 전력망 운영 효율과 안정성 향상에도 활용된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180TWh에서 2030년 391TWh 수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무역 환경과 빅테크 기업들의 현지 조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공급 물량 역시 북미 최초 ESS 배터리 양산 거점인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과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ESS 생산 거점을 운영 및 구축 중이다. 특히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라인 전환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50GWh 이상을 북미 지역에 집중 배치해 현지 공급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미국 생산거점인 미시간에서 DTE와 협력해 현지 생산 ESS를 공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지화 전략을 통한 북미 ESS 사업 확대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북미 시장 성장 가속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 해리스(Joi Harris) DTE에너지 CEO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미시간 지역에 더 많은 ESS 프로젝트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일자리 확대와 고객 전력 안정성 향상,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는 물론 미시간이 기술 혁신과 경제적 기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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