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 활용법이 주목된다.
홍명보호는 5월 16일 명단발표 이후 5월 18일에 솔트레이크 시티로 떠났고 멕시코 입성에 앞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5월 3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에, 엘살바도르와는 6월 4일 오전 10시에 대결한다. 두 경기를 치르고 6월 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월드컵 조별리그를 준비한다.
손흥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린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개인 4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손흥민은 대한민국 주장이자 공격 핵심이며 대표 스타다. 팀 내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으나 활용법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확정된 후부터 3-4-2-1 포메이션을 활용 중이다. 최전방 좌우엔 윙어 성향보다는 패스 능력이 좋은 중앙 지향적인 미드필더를 쓰는데 이재성, 이강인, 이동경, 배준호가 대표적이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변화를 줄 때 직선적으로 측면 돌파가 가능한 황희찬, 양현준 등을 활용했다.
손흥민은 소속 팀 LAFC에서 최전방에서만 뛴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공격 시에 아래로 내려와 패스를 전개하거나 순간적으로 침투를 해 기회를 노리는 센터 포워드 유형이다. 홍명보 감독 아래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맡았다. 월드컵 때 갑자기 측면에 내세우는 건 어려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최전방엔 오현규, 조규성이 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에서 득점력이 아쉽긴 하나 오현규는 아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겨울 이적시장 최고 영입으로 불릴 정도로 베식타스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공격진 중 폼과 자신감이 가장 좋은 선수라고 봐도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 멤버로 가 못 뛰었던 아쉬움을 이번 월드컵에서 풀려고 하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이런 오현규를 빼는 것도 어려운 선택이다. 게다가 최근 손흥민은 LAFC에서 득점력이 아쉽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0골이다.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2골을 넣었는데 1골은 페널티킥 득점이다. 도움은 많이 기록하고 있지만 골은 없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건 득점인데, 활용 위치도 애매하고 골도 기대하기 어려우면 선발보다 조커 기용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을 선발로 활용한다면 확실한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 '손흥민이라서' 쓰는 게 아니라 '손흥민만 가능하다'라는 역할을 줘야 한다. 가령 오현규-손흥민 공존을 원한다면, 오현규에게 최전방을 맡기고 손흥민이 측면 깊숙한 곳이 아니라 중앙 부근에서 움직이게 해 우측 윙어는 중앙에서 뛰며 빌드업에 관여하고 좌측 윙백이 윙어처럼 올라오는 형태로 전술 형태를 취하는 구체적인 움직임 지시가 필요하다. 3월 A매치처럼 3-4-2-1 그 자리에 국한된 역할만 부여해서 운영을 하면 본선에서 낭패를 볼 확률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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