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제레미 자케가 리버풀 차세대 센터백이 될 수 있을까.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엠파이어 오브 더 콥’은 27일(한국시간) “세간에서는 올여름 리버풀에 오는 자케가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백업으로 합류한다고 예상하지만, 그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리버풀의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위용이 무색하게 리그 순위는 5위로 밀렸다. 여기에 자국 컵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모두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받은 부분은 수비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실점 2위(41실점)였던 리버풀은 올 시즌 최소 실점 12위(53실점)로 하락할 정도로 많은 골을 헌납했다. 그간 철벽 수비를 보여줬던 센터백 듀오 반 다이크-코나테의 위력이 다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 다이크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노쇠화 기미를 보였고 코나테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후방이 뚫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들을 대체할 신입 센터백 영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러 타깃을 검토한 리버풀은 지난 2월 자케 영입에 성공했다(다음 시즌 리버풀 합류 예정). 2005년생, 프랑스 출신 자케는 스타드 렌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데뷔했는데 올 시즌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냈다. 이제 겨우 20세 신예임에도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하며 빅리그 경쟁력을 보여줬다. 재능에 반한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그를 품을 수 있었다.
리버풀 입단을 코앞에 둔 자케가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 ‘웨스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리버풀에서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 일각에서는 내가 리버풀에서 출전 시간 보장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그런 보장은 필요하지 않다. 경기장에서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잠재력을 알고 있다. 나는 내 축구를 하고 그 순간을 즐기고 싶다. 나는 내 길을 갈 것이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잘될 것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케의 인터뷰를 두고 리버풀 현지에서도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체는 “자케의 발언은 리버풀 팬들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단순히 경험 많은 선수들의 백업 역할에 만족하지 않으며, 출전 시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린다면 향후 충분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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