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독점 깬다”…NC AI·현대로템, 국방 피지컬AI 국책과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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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독점 깬다”…NC AI·현대로템, 국방 피지컬AI 국책과제 수주

이데일리 2026-05-28 08:1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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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AI(인공지능) 기업 NC AI가 현대로템과 손잡고 미래 국방 인프라 핵심 기술로 꼽히는 ‘피지컬 AI(Physical AI)’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전개되던 월드모델 기반 피지컬 AI 기술을 국산화하며 국방 AI 전환(AX)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NC AI는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핵심 기술 개발

이번 사업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MUM-T)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다종·다중 무인 로봇을 통합 제어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터와 모듈형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로봇이 실제 전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현실 격차(Sim-to-Real Gap)’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로템이 로봇 및 방산 시스템 구축을 맡고, NC 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모델’ 개발을 총괄한다.

◇핵심은 ‘월드모델’…로봇이 현실 세계 이해

월드모델은 로봇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도록 만드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이다. 다양한 상황을 가상 공간에서 먼저 학습한 뒤 실제 환경에서도 유사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향후 자율주행, 로봇, 국방 AI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C AI는 자사가 보유한 대규모 3차원 가상 세계 구축 기술과 3D 생성 AI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국방 지형과 전장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학습용 고품질 합성 데이터 생성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GPU 25%만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구현”

NC AI는 이번 사업 선정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경량화 월드모델’ 기술력을 꼽았다.

앞서 NC AI는 지난 3월 글로벌 최고 수준(SOTA) 모델 대비 약 25% 수준의 GPU 자원만으로도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영상 생성 후 이를 다시 비전언어모델(VLM)로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과 달리, NC AI는 영상 생성 직전 단계인 ‘잠재공간(Latent Space)’에서 로봇 행동을 직접 도출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로봇 팔 정밀 조작 등 18개 핵심 과제에서 엔비디아의 로봇 AI 모델 ‘코스모스(Cosmos)’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번 국책과제가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 AX 선도”…산업특화 AI 기업 입지 강화

NC AI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범용 AI를 넘어 국방·방산 분야 중심의 산업특화 AI 기업으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 인구 감소와 병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상징인 현대로템과 함께 국가 미래 안보를 책임질 국책과제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NC AI만의 경량화 월드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국방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NC AI는 NC(036570)의 AI 연구개발 조직이 물적분할하여 지난 2025년 2월 정식 출범한 AI 기술 전문 기업이다. NC(옛 엔씨소프트) 시절부터 14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국방,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산업특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최초의 독자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비롯해 고품질 TTS, 3D 모션 등 최첨단 미디어·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주도의 대형 국책과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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