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총파업 배경은…"저가수주·안전문제 개선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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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총파업 배경은…"저가수주·안전문제 개선요구"

연합뉴스 2026-05-28 07:5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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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주요 건설현장 공정차질 우려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회견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6.5.2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저가 수주 구조와 안전관리 문제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현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 건설 현장에서도 공정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총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전날부터 전국 건설 현장에서 총파업에 들어갔다.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는 공동 교섭단을 구성해 사용자 측 단체인 타워크레인안전협회와 약 10차례 교섭을 임금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타워크레인노조는 이번 파업이 단순한 임금 교섭 차원을 넘어 저가 수주 구조와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조 측은 "인건비를 제외하면 장비 임대료가 사실상 0원 수준으로 입찰 되는 비정상적 구조가 고착됐다"며 "이 과정에서 임금 삭감과 안전관리 비용 축소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건설 현장에서 법령상 사용 기준과 별개로 자체 연식 제한을 적용해 장비 교체와 저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회견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6.5.27 mon@yna.co.kr

노조는 정부를 향해 표준시장단가 현실화, 법적 근거 없는 장비 사용 제한 폐지, 발주자 직접 지급제 확대, 타워크레인 수급 조절, 소형 타워크레인 제도 개선 등도 요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타워크레인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공사 일정 지연과 입주 차질, 공사비 증가 등 연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대노총에 소속된 타워크레인 노조원은 약 3천100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타워크레인 조종사 약 3천500명의 상당 부분이 노조원인 셈이다.

노조는 전국 타워크레인의 85%가량의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임금협상 가결로 파업 위기를 넘긴 삼성전자 반도체 공사 현장도 이번 파업 영향권에 포함됐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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