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1Q분석]⑥ BC카드, 케이뱅크 부담 덜었지만...본업 수익은 정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카드업계 1Q분석]⑥ BC카드, 케이뱅크 부담 덜었지만...본업 수익은 정체

한스경제 2026-05-28 06:49:16 신고

3줄요약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BC카드 본사 전경. /BC카드 제공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BC카드 본사 전경. /BC카드 제공

카드사 실적을 좌우하던 공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결제 규모를 키우는 외형 경쟁에서 벗어나, 비용 통제와 자산 건전성 관리가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업황 속에서도 카드사별 실적이 엇갈리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한스경제에서는 주요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비용 구조, 수익원 변화, 경쟁 구도를 중심으로 업계 판도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BC카드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본업의 수익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상장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지분법투자손익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폭을 키웠지만, 핵심 수익 기반인 매입업무수익은 2025년 동기보다 줄었다.

BC카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분기순이익은 581억원으로 2025년 동기(352억원) 대비 65.2%(229억원)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358억원에서 올해 425억원으로 18.9%(68억원)가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익은 지난해 469억원에서 올해 720억원으로 53.4%(251억원)가 증가했다.

▲ 영업수익 8억원 감소...매입업무수익 222억원 줄어

반면 BC카드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8712억원으로 2025년 동기(8720억원)에 비해 0.1%(8억원)가 감소했다. 매입업무수익은 지난해 6766억원에서 올해 6544억원으로 3.3%(222억원)가 줄었다. 매입업무수익은 카드 승인·정산 등 BC카드의 프로세싱 사업과 연결되는 핵심 수익 항목이다.

부가사업수수료수익과 회원서비스수수료수익도 감소했다. 부가사업수수료수익은 지난해 188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9.9%(19억원)가 줄었으며 회원서비스수수료수익은 132억원에서 105억원으로 20.7%(27억원)가 감소했다.

반면 자체카드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은 늘었다. 자체카드수수료수익은 지난해 136억원에서 올해 168억원으로 23.0%(31억원)가 증가했으며 이자수익은 지난해 270억원에서 올해 323억원으로 19.6%(53억원)가 늘었다. 외화관련이익도 39억원에서 올해 93억원으로 136.8%(54억원)가 증가했다.

비용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 BC카드의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8287억원으로 2025년 동기 (8362억원) 대비 0.9%(75억원)가 감소했다. 매입업무비용은 지난해 6098억원에서 올해 5881억원으로 3.6%(217억원)가 줄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128억원에서 올해 36억원으로 72.2%(92억원)가 감소했다.

반면 판매비와관리비는 644억원에서 올해 728억원으로 13.0%(84억원)가 늘었다. 이자비용도 166억원에서 192억원으로 15.3%(25억원) 증가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줄었지만 비용 절감이 전반적으로 이뤄졌다기보다 매입업무비용과 충당금 감소가 영업비용 축소를 이끈 구조다.

▲ 케이뱅크 부담 완화...영업외손익 개선

순이익 증가 폭을 키운 요인으로는 영업외수익과 지분법투자손익의 확대가 꼽힌다. BC카드의 올해 1분기 영업외수익은 251억원으로 2025년 동기(98억원) 대비 156.0%(153억원)가 증가했다. 영업외비용은 4억원에서 51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외수익 증가 폭이 더 컸다. 영업외수익에서 영업외비용을 뺀 영업외손익은 94억원에서 200억원으로 105억원이 개선됐다.

영업외손익 개선은 케이뱅크 상장에 따른 재무적 불확실성 완화와 맞물린다. BC카드는 2021년 케이뱅크 유상증자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한 지분과 관련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FI 지분을 함께 매각하거나 차액을 보전해야 하는 구조의 약정을 맺었다. 케이뱅크 상장이 지연되거나 공모가가 약정 기준을 밑돌 경우 BC카드에 추가 자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케이뱅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면서 이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30일, 비씨카드 정기평가 보고서에서 케이뱅크 IPO 완료로 재무적투자자의 동반매각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해소되면서 관련 재무 부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케이뱅크 IPO 과정에서 주주 간의 합의에 따라 지난 3월 중 약 1100억원의 차액보상금이 재무적투자자들에게 지급됐지만, 지난해 말 관련 금액은 이미 파생상품부채 1054억원으로 인식돼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지분법투자손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BC카드의 올해 1분기 지분법투자손익은 95억원으로 2025년 동기(18억원) 대비 442.2%(78억원)가 증가했다. 지분법투자손익은 관계기업이나 공동기업 실적 가운데 보유 지분율에 해당하는 몫을 반영하는 항목이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BC카드의 본업 수익성에 대한 부담을 지적했다. BC카드는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주요 회원사 이탈에 따른 매입 실적 감소로 영업수익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회원사들이 자체 결제망을 구축하며 핵심 수익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과 아울러 자체카드사업과 대출부문 등 기존 프로세싱 업무보다 위험도가 높은 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과거보다 수익구조 안정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의 오지민 수석애널리스트는 "케이뱅크 IPO 완료로 관련 재무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면서도, "자체사업 및 대출부문 확대에 따라 수익구조의 안정성은 과거 대비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