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송범근, 백승호, 배준호(왼쪽부터)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트사커필드서 훈련을 마치고 온수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트사커필드서 훈련 도중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월드컵 대비 사전캠프를 진행 중이다. 대표팀이 해발 고도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를 택한 이유는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릴 멕시코 과달라하라(1571m)의 고지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다음달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고지 적응만큼 중요한 과제는 더위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를 멕시코의 6월 기온은 상당히 높다. 과달라하라는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고, 3차전이 열릴 몬테레이는 35도에 육박한다. 몬테레이는 해발 540m로 고도는 높지 않지만 높은 기온과 습도가 선수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멕시코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독특한 방식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5월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15도 안팎까지 떨어져 비교적 선선하다. 이에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냉수 대신 훈련장 옆 개인 욕조에서 약 40도의 온수에 10분 정도 몸을 담근다.
일반적으로 축구선수들은 훈련과 경기 후 얼음물이나 냉수 목욕으로 체온을 낮추고 근육 피로를 회복한다. 그러나 이번 캠프의 핵심은 ‘쿨다운’이 아닌 ‘웜다운’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멕시코의 높은 기온을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백승호(29·버밍엄시티)도 “생각보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하다”며 “따뜻한 물 안에서 더위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현지 환경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는 지난해 12월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 직후 경기 장소가 확정되자 “조별리그 1, 2차전은 고지대, 3차전은 고온다습한 곳에서 치러진다.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환경 적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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