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협조 이끌어내 K팝 차트 신뢰성·통계 정확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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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협조 이끌어내 K팝 차트 신뢰성·통계 정확성 높여야"

이데일리 2026-05-28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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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산업 규모가 커진 만큼, 국내 시장을 대표할 차트의 신뢰도와 통계 정확성을 높여야 합니다.”

윤동환 한음연 본부장(사진=한음연)


대중음악 산업구조 문제를 꾸준히 다뤄온 윤동환 한국음악연대 협동조합(한음연) 본부장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써클차트에 대한 구글의 유튜브·유튜브뮤직(유튜브) 세부 청취 데이터 제공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대음협)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의 ‘디지털 차트’와 ‘음원 이용량 400’(디지털 차트 1~ 400위 음원 이용량의 합)은 유튜브 청취 데이터가 빠진 채 운영되고 있다. 구글이 국가별 이용량이 구분되지 않은 K팝 글로벌 총량 데이터만 제공하는 탓이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1위 업체 유튜브의 데이터가 빠진 상태에서 시장 규모와 흐름을 분석하는 비정상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본부장은 “차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업계 전체가 참고하는 기준”이라며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요 장르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 속에서 K팝 종주국인 국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통합 차트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글이 국내 음원 시장에서 키운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과거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차트 집계 구조와 데이터 공개 범위를 둘러싼 불신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윤 본부장은 “점유율 1위 플랫폼인 유튜브 데이터 공개 시스템이 지금처럼 불투명하게 유지될 경우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써클차트)


윤 본부장은 “지금은 K팝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정확한 집계와 지표를 구축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제도 정비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본부장은 “최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통해 한국형 ‘코첼라’(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를 만들려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한국판 빌보드 차트를 만드는 작업도 중요하다”면서 “해외 음악 플랫폼의 데이터 제공을 의무화하기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음연은 공연·기획·유통 등 음악 산업 각 분야 관계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윤 본부장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재임 시절 공연 암표 문제와 음원 유통 구조 개선 등 대중음악 산업 현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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