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벼랑 끝 승부였다. 단 한 경기 패배도 치명적인 중위권 혈투 속에서 BNK 피어엑스가 키움 DRX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태윤’의 폭발적인 캐리력과 후반 집중력이 빛난 BNK는 RTM 및 MSI 선발전 막차 희망을 이어갔고, 키움 DRX는 뒷심 부족 속에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바론 한타 뒤집었다” BNK, 1세트 역전 드라마
2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2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는 키움 DRX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BNK 피어엑스의 준비된 바텀 조합이 빛났다. 블루 진영 키움 DRX는 레넥톤-잭스-멜-유나라-룰루를 선택했고, 레드 진영 BNK 피어엑스는 쉔-신짜오-아리-루시안-밀리오 조합으로 응수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양 팀은 드래곤과 교전마다 맞불을 놓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30분 한타에서도 서로 한 명만 남긴 채 철수할 정도로 난타전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집중력에서 BNK가 한발 앞섰다. 바론 한타 장면도 결정적이었다. 빅라의 아리가 상대 진형을 흔드는 사이, 쉔의 궁극기 합류와 밀리오 지원이 정확하게 맞물렸고, 키움 DRX 딜러진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결국 BNK는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굳혔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8%라도 희망 있다… 태윤의 자신감
이날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는 BNK 원거리 딜러 ‘태윤’이 차지했다. 13표 중 12표를 가져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태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팀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의 응원 소리가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3세트 루시안-밀리오 조합에 대해서는 “LCK에서 이미 검증된 조합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나라보다 내가 먼저 4코어 타이밍을 봤을 때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BNK 피어엑스는 이번 승리로 RTM 및 MSI 대표 선발전 경쟁 불씨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 상대는 강호 T1이다.
태윤은 마지막으로 “T1이 워낙 강팀이라 쉽지 않겠지만 꼭 이겨보겠다”며 “이미 높은 곳에 올라간 팀이니 조금만 살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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