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 측이 재무적 투자와 자금 운용을 둘러싸고 왜곡된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MBK와 함께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영풍이 스스로 제기한 각종 소송 과정에서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절차까지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입장문에서 영풍·MBK 측이 각종 사회적 논란과 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같은 사안에 대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풍이 재판 진행 상황을 과장과 호도에 기반해 실시간 중계하듯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의 펀드 투자와 자금 운용이 관련 법령, 내부 절차, 합리적 경영판단에 따라 진행된 정상적인 재무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법원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진행하는 통상적인 절차까지 영풍·MBK 측이 마치 자신들의 주장이 인정된 것처럼 왜곡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정적 프레임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쟁점이 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문서제출명령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해당 명령은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살피는 통상적인 절차 중 하나일 뿐이며, 상대 측이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언론 호도나 왜곡 주장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유사한 주장을 3년째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고려아연이 체결한 정상적인 외부 자문 계약을 두고 불필요한 공방을 야기했다며, 이러한 행태가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미래 투자에 부담을 주고 시장과 주주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려아연은 영풍이 법원의 영풍·MBK 간 경영협력계약 문서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자기모순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없는 계약이라면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게 설명하면 되지만, 법원 명령을 거부하며 스스로에 대한 검증은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MBK를 향해서도 고려아연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고려아연은 홈플러스 사태 등 각종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MBK가 고려아연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 경제안보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자본의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아연은 홈플러스 근로자들이 급여 미지급과 고용 불안을 겪는 상황에서도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위해 미국 현지 로비 업체를 잇달아 고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를 영풍·MBK 측이 자신들의 문제 해결보다 경영권 공세에 몰두하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자신들이 국가기간산업의 중추이자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로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해야 할 역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도 다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수년째 이어지는 불필요한 소모전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적대적 M&A 공세라고 규정했다. 회사는 시장과 언론, 국민이 관련 사안을 균형 있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며, 재무적 투자와 자금 운용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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