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27일 인천 SS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인천=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마침내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가 7경기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후라도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3승(1패)째를 따냈다. 가장 먼저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고, 지난달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7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29승1무18패)은 선두를 지켰다.
이날 후라도는 최고구속 149㎞의 투심패스트볼(투심)과 직구,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커터), 슬라이더 등 6개 구종을 섞어 총 91구를 던졌다. 특히 SSG 좌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은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좋았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27일 인천 SSG전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후라도는 3회까지 내야 안타 하나만 내주고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말 1사 후 정준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4회말 1사까지 9명의 타자를 잇따라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경기 도중 강한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4회말 2사 1루서 한유섬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최지훈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르윈 디아즈가 잡지 못해 먼저 실점했다. 크게 흔들릴 수 있었지만, 오태곤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 박승규가 27일 인천 SSG전 5회초 2점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5회초 무사 1루서 박승규가 2점홈런(6호)을 터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포였다. 후라도로선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키는 게 중요했다. 5회말 안상현의 볼넷으로 시작된 2사 3루 위기를 어렵사리 넘기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 7회말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7회말은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1사 1루서 안상현의 2루 도루를 막아냈다. 유격수 이재현이 끝까지 태그를 이어간 덕분에 발이 떨어진 안상현을 잡아낼 수 있었다.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재빠른 견제로 대주자 홍대인을 아웃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런다운 플레이에 관여한 1루수 디아즈, 유격수 이재현, 후라도가 모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라도는 8회부터 배찬승에게 배턴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배찬승이 8회말을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9회초 타선이 폭발했다. SSG가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내보내는 강수를 뒀지만, 삼성 타선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다. 1사 1·2루서 최형우의 우전적시타, 전병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9회말을 2탈삼진 3자범퇴로 막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27일 인천 SS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