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톨가이 아슬란이 은퇴를 발표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소속의 아슬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하게 되었음을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축구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아슬란은 도르트문트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함부르크, 베식타스, 우디네세 등을 거쳐 2024시즌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프로 통산 545경기에 출전해 89골 43도움을 기록했다.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는데,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은퇴를 앞두고 있던 아슬란은 지난 2월 글로벌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축구 선수 말고 어떤 직업이 어울리냐는 질문에 "교사나 은행원이 어울린다. 매우 차분한 성격을 가졌고, 훌륭한 심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교사가 된다면 학교의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은퇴를 전하며, 가족에게 먼저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나의 사랑하는 아내와 소중한 아이들에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괴로울 때나 내 커리어와 인생의 여정에서 늘 곁에 머물며 나를 지탱해 주어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프레체 패밀리, 그리고 히로시마의 모든 분께, 지금도 우마르 코치님이 구단이 내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연락을 주셨던 날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던 날, 이 앞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새로운 나라, 문화, 사람들, 나는 그저 매일 잔디 위에서 전력을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하지만 내가 여러분께 받은 것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첫날부터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덕분에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특별한 일원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라며 구단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히로시마는 내게 제2의 고향이 되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면서 "여러분께 받은 애정과 지지는 내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있으며,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랄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열정, 지지,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잔디에 설 때마다 느꼈던 그 응원과 애정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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