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7일 부산 남항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민생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는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부산 남항시장으로 이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장 곳곳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해산물을 가게 앞에서 "여기서는 멍게를 파시나 봐요"라고 말을 건네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직접 멍게를 구매한 뒤 "그냥 먹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상인이 "바닷물이라 3~4번 씻어야 한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장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이 대통령과 악수한 뒤 "실제로 보니 대통령이 너무 예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은 "반가워서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의류점과 채소·과일 가게 등을 돌며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온누리상품권으로 블루베리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양파 한 봉지를 구매하며 "올해 양파 풍작이라 가격이 많이 싸지 않느냐"고 묻자, 상인은 "안 그래도 너무 싸서 걱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먼저 "아이고 안녕하세요"라며 다가가 인사했고, 김 여사는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한 뒤 상인에게 "많이 파세요, 어머니"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 시민이 "왜 이쪽으로는 안 오시는데요"라고 외치자, 이 대통령은 방향을 바꿔 해당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와 사진 촬영을 했다. 강아지를 안고 있던 시민과는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직접 강아지를 안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먹거리도 직접 구매했다. 설탕을 묻힌 꽈배기와 튀김, 식혜, 꼬마김밥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샀고, 좌판에서 민들레를 팔고 있던 한 어르신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 바구니에 얼마냐"고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삼천 원"이라는 답에 이 대통령은 오천 원어치를 구매했다.
김 여사가 민들레 조리법을 묻자, 이 대통령이 웃으며 "그냥 생으로 먹어도 된다"고 답해 주변 시민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대통령 부부의 방문에 반색했다. 한 시민은 "이곳에서 60년을 살았는데 대통령이 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게 밖에서 대통령을 기다리던 상인들에게 "장사하셔야 하는데 이렇게 나와 계시면 어떡하냐"고 말했고, 상인은 "그래도 대통령을 봐서 좋다"고 화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참모진과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구매한 수정과와 꼬마김밥 등을 꺼내 참모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상인회장은 식사 자리에서 "최근 인구가 줄어 예전만큼 장사가 쉽지 않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식사를 마친 뒤 이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과 다시 한번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을 한 뒤 다음 일정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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