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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지난 21일 개봉 이후 6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평일에도 하루 15만 명 안팎의 관객을 꾸준히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는 216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흐름이라면 손익분기점인 300만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날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효과까지 더해지며 관객 유입이 한층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군체’는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경쟁작들과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 개봉 첫 주말 이후에도 관객 이탈 없이 흥행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오프닝 흥행을 넘어 장기 흥행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흥행 배경에는 이른바 ‘칸 프리미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체’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해외 언론과 관객 반응이 국내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연상호표 좀비 세계관의 진화’라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정부 영화 할인쿠폰 정책도 흥행 가속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진행 중인 할인 프로모션 영향으로 관람 장벽이 낮아졌고, 화제작인 ‘군체’가 대표 수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극장업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쿠폰 사용률은 CGV 50% 이상, 롯데시네마는 80% 가까이 소진됐으며 메가박스 역시 대부분 물량이 빠르게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들이 할인 혜택을 활용해 가장 먼저 선택한 작품이 ‘군체’였다는 의미다.
콘텐츠 자체의 차별성도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K좀비물과 달리 단순 감염 서사를 넘어 확장된 세계관과 군집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체 설정, 인공지능(AI) 시대 불안감을 오마주한 디스토피아적 분위기 등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단순 장르 소비를 넘어 세계관 자체를 즐기는 관객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화계에서는 ‘군체’의 흥행을 두고 단순한 한 편의 성공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칸 화제성, 정부 지원 정책, 장르적 신선함, 연상호 감독 브랜드 파워가 맞물리며 보기 드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군체’는 단순히 팬덤 중심 흥행이 아니라 실제 관객 유입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극장가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이 다시 한국 상업영화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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