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26일 논평을 내고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선거에 참여한 여성 노동자들의 역할을 시각적 소모품으로 제한하는 구태 정치의 반복”이라며 이같은 방식의 유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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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선거운동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으며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선거의 주체이자 노동자”라며 “강 후보 캠프의 유세 기획은 이들의 주체적인 정치 참여와 노동을 후보의 이목을 끌기 위한 ‘시각적 장식’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운동원들은 초단기 계약 형태의 고용 구조 속에서 과도한 노출 복장이나 춤을 요구받더라도 이를 거부하기 어려운 ‘을’의 위치에 놓여 있다”면서 “불평등한 고용 관계를 이용해 여성 노동자들에게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요하고 유세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수단으로 소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과 자질로 유권자의 신뢰를 얻어야 할 시장 후보가 권력 관계를 활용해 여성 노동을 도구적으로 동원한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과 강 후보 캠프에 해당 방식의 유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2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붉은색 상의와 흰색 짧은 반바지 차림의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유세 차량 앞에서 춤을 추고, 횡단보도 앞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유세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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