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027시즌부터 김도영을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고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내년에는 (김)도영이가 주전 유격수입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김)도영이는 내년에는 유격수를 할 계획이지만, 올해는 힘들다.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 신체적, 타격적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KIA는 26일 고척 KIA전에 앞서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던 내야수 제리드 데일(26)을 웨이버 공시했다. 주전 유격수로 평가받던 데일이 이탈한 뒤 내야의 사령관에 공백이 생겼다.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우선 김규성(29), 박민(25), 정현창(20) 등 유틸리티 내야수들이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내야수 출신 이 감독은 누구보다 신중하게 김도영(23)의 유격수 투입 시기를 판단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 유격수로 출전하다가 (김)도영이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팀에도 큰 손해다. 완벽하고,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며 “유격수를 맡다 보면 여러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변화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까지 커버하려면,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IA는 2027시즌부터 김도영을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박찬호(31)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해 이적한 뒤 새로운 내야의 사령관을 찾고 있다. 광주동성고 시절 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김도영이 유력 후보였다. 공격 재능도 갖추고 있어 내야의 중심축을 잡아준다면, 공수서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그 시기를 미뤘다. 김도영은 입단 이후 수비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역동적이며 움직임이 많은 유격수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다르다. KIA도 김도영을 한 축으로 라인업을 운영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김도영은 유격수 포지션서 펑고 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도영’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김)규성, (박)민, (정)현창이가 잘한다면, (김)도영이는 최대한 늦게 유격수로 투입할 생각”이라며 “김도영의 유격수 출전은 내년을 위해서는 분명 고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KIA는 2027시즌부터 김도영을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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