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노동부지사’ vs 김현욱 ‘행정구역 통폐합’…경기지사 토론회서 ‘경기 대개편’ 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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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노동부지사’ vs 김현욱 ‘행정구역 통폐합’…경기지사 토론회서 ‘경기 대개편’ 정책 제시

경기일보 2026-05-27 18:3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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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현욱 국민연합 후보가 27일 KBS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홍성규 후보 캠프 제공
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현욱 국민연합 후보가 27일 KBS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홍성규 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홍성규 진보당 후보와 김현욱 국민연합 후보가 후보자토론회에서 각각 ‘노동’과 ‘행정개편’을 내세우며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했다.

 

27일 KBS에서 열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외 후보자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노동부지사 신설을 통한 노동권 강화와 ‘쓰레기도지사’로서 친환경 정책을 강조했고, 김 후보는 국민발의제 도입과 행정구역 통폐합 등 행정 개편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먼저 두 후보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정부 곳곳에 도사리는 내란 잔당들을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하는 선거다. 내란 본당인 국민의힘의 시한은 6월3일까지일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 역시 “거대 독과점 양당은 패거리와 이념에 매몰돼 전쟁 같은 정치만을 일삼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군소정당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공약 검증 토론에서는 두 후보가 핵심 공약을 각각 발표하고 열띤 상호토론을 벌였다. 먼저 김 후보는 ‘주민발의제도’와 행정 가용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구역 통폐합을 제안했다. 이어 거주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무상주택’과 의료보험 사각지대를 없애는 ‘무상의료·무상교육’ 공약을 꺼냈고, 홍 후보는 “보수 정당의 공약이 진보적 의제에 가까운 것 같아 놀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이어 홍 후보는 노동부지사 신설과 공공영역 비정규직 제로, 생활임금 현실화를 담은 노동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수도권 직매립 금지에 대응해 경기도형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쓰레기도지사’ 공약과 전 생애를 책임지는 ‘통합돌봄 보완책’을 제안했다. 김 후보가 노동부지사의 명칭을 ‘산업관계부지사’로 제안하자, 홍 후보는 “그동안의 행정 체계가 기업 지원에만 치우쳐 있었다”며 행정 명칭 내 ‘노동’을 언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교통 문제와 인구 소멸 대책에서 두 후보는 뜻을 모았다. 서울 중심의 교통 대책을 비판한 홍 후보는 “서울 출퇴근 30분이라는 프레임에 갇히면 경기도의 미래는 없다”며 경기 지역 내 순환 교통 시스템 구축과 ‘버스 완전 공영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가 스스로 자족도시 기능을 갖춰 수평적 출퇴근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교통공사를 통한 대중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접경지역 분쟁과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는 “북부 지역에 개성공단 같은 협업 공간 10개를 조성하고 분당의 IT 센터 등을 배치해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접경지역이라는 한계 자체를 평화 공존 기조로 바꾸어야 한다”면서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방산산업 유치 공약을 비판하며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차별금지조례’ 제정이 화두로 올랐다. 홍 후보는 경기도가 먼저 나서 차별 없는 평등 정신을 조례로 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김 후보는 모든 도민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종교계 등 사회적 합의를 위해 주민발의제도를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다당제 정치를 위한 선택을 거듭 당부했다. 김 후보는 “다양성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비례대표 투표 등에서 기호 6번 국민연합을 선택해달라”고 말했고, 홍 후보는 “진보 정치가 동네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당 투표는 기호 5번 진보당을 찍어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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