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광주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관열 후보가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광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5일 열린 토론회는 26일 밤 지역 케이블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토론에서 현직 시장인 방세환 후보는 ‘검증된 행정력을 통한 시정의 연속성’을, 도전자인 박관열 후보는 ‘AI 산업을 통한 도시의 대전환’을 각각 전면에 내세웠다.
시작 발언부터 양 후보의 기조는 극명하게 갈렸다. 방 후보는 “지난 4년간 복잡한 규제 속에서도 교통·교육·문화 인프라의 확실한 초석을 다졌다”며 “새로운 사람보다 이미 검증된 역량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를 완성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인구는 40만이 넘었는데 교통은 막히고 교육 때문에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주를 대한민국 최고 AI 자족도시, AI 힐링 폴리스로 바꾸겠다”고 맞받았다.
주요 쟁점인 공교육 환경 강화 방안에서 박 후보는 AI 디지털 미래 교육 지원과 거점 교육 센터 건립, ‘광주형 명문학교’ 육성을 공약했다.
방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을 바탕으로 한 교육도시 컨셉을 제시하며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을 약속했다.
지역 브랜드 전략에서는 박 후보가 스타디움 잔디 보강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과 성남시와의 합작 경기장 조성을 제안한 반면, 방 후보는 남한산성과 팔당호, 태화산 등 권역별 자연·역사 자산을 연계한 실무형 관광 특구 고도화 계획으로 대치했다.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는 날카로운 폭로와 역공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광주시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5등급 결과와 재정 결산상 잉여금 및 수의계약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현 시정의 쇄신 필요성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방 후보는 청렴도 하락은 전임 시정 시절 발생한 비위 사건의 판결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박 후보의 ‘3만 호 AI 신도시’ 공약을 향해 구체적인 위치와 유입 인구에 따른 교통 대책이 결여됐다며 현실성 부족을 역공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방 후보는 “행정은 말이 아닌 책임이며 부족한 부분도 끝까지 책임지는 담대한 시장이 되겠다”고 안정론을 폈고, 박 후보는 “공약을 하고도 못 지키는 시장이 아니라 중앙 인맥을 통해 예산을 가져오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정권 심판과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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