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공직사회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조직개편과 승진 적체 해소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무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고양시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이종문·이하 노조)이 요구한 정책질의에 답변서를 전달하고 조직 혁신과 인사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앞서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추진된 두 번째 조직개편안은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시의회 문턱을 다섯 차례 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7월 “경기도 4개 특례시 가운데 고양시만 민선 8기 동안 2023년 단 한 차례 1국 3과 증설에 그쳤다”며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이 후보 캠프는 같은 기간 수원시는 4차례 조직개편을 통해 2개 국 7개 과를 늘렸고 용인시는 5차례에 걸쳐 5개 국 13개 과를 신설했고 화성시 역시 6차례 조직개편으로 국 2개, 과 10개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반면 고양시는 조직 확대가 지연되면서 승진 적체 인원이 약 400명에 달하고 평균 승진 소요 기간도 용인시(1년6개월)의 3배 수준인 4년 이상으로 고착화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이 후보는 답변서를 통해 재선 임기 시작과 동시에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던 조직개편안을 강력히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릉 3기 신도시 조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급증할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국·과 단위 조직 신설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직사회의 숙원 과제로 꼽히는 인사 및 근무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이 후보는 그동안 미뤄졌던 200명 이상의 승진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고 근속 승진 쿼터 확대와 함께 격무·기피 부서 근무자에게 승진 가점과 성과급 우대를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50만명을 넘어선 덕양구의 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한 덕양구 분구 및 4개 구청 체제 전환도 재추진한다.
이 후보는 “행정 서비스 개선은 물론 인사 적체와 업무 과부하 해소를 위해서라도 덕양구 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제3부시장(AI부시장)을 신설하고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과 미래 첨단산업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기존 과 단위 조직 규모 역시 1.5배 수준으로 확대해 시민과 기업 중심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격무 부서나 기피 부서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직원들에게 승진 가점과 성과급 우대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며 “일한 만큼 보상받는 공정한 공직 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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