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닦은 수건으로 양치컵까지…중국 유명 호텔 충격 영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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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닦은 수건으로 양치컵까지…중국 유명 호텔 충격 영상 파문

나남뉴스 2026-05-27 17:3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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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청두시 소재 숙박업소에서 객실 비품 관리 실태가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투숙객 전용 수건 한 장이 화장실 변기부터 양치용 컵까지 닦는 데 동원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방송사 취재진이 27일 광명일보 등 중국 언론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장면은 기자들의 위장 투숙을 통한 잠입 취재 과정에서 객실 내 설치된 촬영 장비에 고스란히 담겼다. 취재진이 프런트 데스크에 컵 소독과 수건 교체를 요청하자 업소 측은 청소에 40분가량 소요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실제 청소 작업은 단 7분 만에 종료됐다.

청소 담당 직원은 컵 소독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건 역시 새것으로 바꾸지 않은 채 다시 개어 원래 자리에 두었다고 현지 매체는 밝혔다. 청두 시내 다른 숙박시설에서도 유사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고객용 수건이 객실 전역을 닦는 이른바 '만능 걸레'로 활용됐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업소들은 모두 널리 알려진 체인 브랜드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 확산에 청두시 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관계 기관은 해당 업소 책임자들을 소환해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객실 위생·소독 상태와 침구류 교체 현황, 직원들의 작업 지침 이행 여부를 전방위 점검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른 엄중 처벌 방침과 함께 지역 전체 숙박업계를 대상으로 특별 정비 작업을 실시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중국 내 숙박·외식업계의 위생 불감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20년 광둥성 선전의 5성급 업소에서 직원이 수건으로 변기를 닦는 영상이 퍼졌고, 2017년에는 하얼빈 고급 숙박시설에서 변기 솔로 컵을 세척하고 변기 물로 바닥을 청소하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식품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해 절임 배추 제조 현장의 비위생적 작업 실태가 폭로됐고 최근에는 유명 식품업체의 닭발 가공 공정에서 과산화수소 사용 사실까지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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