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법·조례 허용 모두 입주"…최민호 "비전·원칙 맞는 특화기업"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 유일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 테크밸리에 조성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업종을 확대해달라는 요구에 세종시장 여야 후보들의 접근 방법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27일 집현동 세종 테크밸리에 조성된 한 지식산업센터 관리단이 주최한 공청회에 나란히 참석해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주차 문제 해결, 어린이집 유치, 입주기업 업종 확대, 민간·공공 지식산업센터 경쟁 방지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
두 후보는 3개 안건은 대체로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으나, '입주 업종 확대' 문제에 대해선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지식산업센터에 통상적 들어갈 수 없는 업종 외에, 법이나 조례가 허용한다면 모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저에게 기회를 준다면 이전 시정과 가장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기업을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이 세종에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가 자리를 뜨고 10여분 뒤 행사장을 찾은 최민호 후보는 입주 업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최 후보는 "가능한 아무 업체나 들어오지 말고 테크밸리 내 지식산업센터 성격에 특화된 기업들이 들오면 좋겠다"며 "모든 업종이 다 들어오면 당장 건물 임대에 장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앞뒀다고 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원칙을 지켜가면서 유연하게 업종을 확대하는 방법을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가한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국토부 위임을 받은 행복청 소관 업무이긴 하다"라며 "산단 내 입주기업 업종 코드 확대는 행복청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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