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오늘부터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8회에 정우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까지 불펜에서 뛰다 5월 들어 3차례 선발로 등판한 그가 불펜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원래 마무리로 (정)우주를 쓸까 하다가 8회 던지는 걸로 투수 코치와 얘기했다”며 “(이)민우가 마무리로 잘하고 있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었다”고 부연했다.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았다. 현재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오웬 화이트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화이트 외에 윌켈 에르난데스-류현진-왕옌청으로 1~4선발이 꾸려져 있다. 5선발을 27일 NC전 선발 박준영, 그리고 이날 퓨처스(2군) 팀에서 올라온 황준서가 경쟁하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를 오늘 선발로 쓰려다 상대(NC)가 (박)준영이를 덜 상대했기에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 두 투수가 5선발과 롱릴리버를 번갈아 맡을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정우주는 불펜으로 돌아간다. 그는 앞서 문동주가 빠진 자리에 선발로 들어갔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 14일 키움 히어로즈전, 21일 롯데전 자이언츠에 선발로 나서 총 9이닝 동안 7피안타 6볼넷 9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는 강력하지만, 변화구 완성도가 높지 않아 아직 선발로 뛰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다시 한번 결단했다. 정우주가 ‘미래의 선발감’인 건 틀림 없지만, 올 시즌부터 쓰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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