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조 위원장 최승호 “500만원 수당 받은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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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노조 위원장 최승호 “500만원 수당 받은 건 사실"

경기일보 2026-05-27 17:2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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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연합뉴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한 가운데 최승호 위원장이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교섭 체계 개편과 노조 운영 제도 정비 방침을 밝혔다. 노조 내부에서 제기된 보상 불균형 논란과 직책수당 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초기업노조 공지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임금협약 체결 직후 조합원들에게 “체결식을 마쳤고 높은 찬성률로 힘을 실어준 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DS와 DX 부문이 함께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적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의 실망감도 있었던 만큼 재신임 투표 역시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평균 임금 6.2% 인상과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을 골자로 한 2026년 임금협약에 서명했다. 다만 협상 타결 이후 노조 내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 부문과 스마트폰·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사이의 보상 격차를 둘러싼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DS 부문 직원들은 특별경영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OPI)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DX 부문은 자사주 지급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ㅗㄴ서 내부 반발이 커진 상태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DX 조직 재정비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DX 부문 교섭을 담당한 부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사무국장 역시 현장 복귀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DX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해 해당 부문 현안을 별도로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운영 방식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직책수당은 일정 금액 이상 지급되지 않도록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약 500만원 수준의 수당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상한 규정이 없다 보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향후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손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올해 3월 규약 개정을 통해 조합비 일부를 직책수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당시 규정에는 노조위원장이 조합비의 일정 비율 범위 안에서 수당을 집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일각에서는 노조 집행부가 회사 급여 외에 조합비로 별도 수당까지 받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이와 함께 DS 부문의 적자 문제 개선에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며 “관련 현안을 전담할 간부진도 별도로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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