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협 가결돼 파업사태 일단락…조직 분열 봉합 과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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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협 가결돼 파업사태 일단락…조직 분열 봉합 과제(종합2보)

연합뉴스 2026-05-27 17:2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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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투표 찬성 73.7%로 가결…직후 임금협약 조인식

DS 직원 대부분 찬성 속 DX는 반대…투표 유효성 반발도

사장단 "노사관계 등 경영 전반 깊이 성찰"…노조, DX 부문 집행부 재구성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70%를 넘기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7일 오전 10시 마감한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찬성 73.7%(4만6천142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규약에 따라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서 잠정합의안은 최종 확정됐다.
사진은 2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2026.5.27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김민지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70%를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써 한국경제를 뒤흔들었던 삼성전자 파업 위기는 일단락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삼성전자 안팎에서 합의안과 노조 투표의 유효성을 두고 반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7일 오전 10시 마감한 엿새간의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찬성 73.7%(4만6천142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의결권이 있는 노조 조합원 총 6만5천593명 중 6만2천616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95.5%였다.

노조 규약에 따라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서 잠정합의안은 확정안 자격을 얻게 됐다.

이에 노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며 "삼성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 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보다 근본적인 고민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향후 5년간 5조원을 국내 상생 생태계를 만들고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조인식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조인식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 여명구 부사장(왼쪽)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열린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2026.5.27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임금협상 타결로 파업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조직 내 노노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TV·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이번 교섭 과정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배제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재신임 투표와 DX 부문 조직 재정비 등을 언급하며 내부 갈등 수습을 시작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DX 부문 집행부를 재구성해 DX 부문을 전담해 챙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DX 부문 교섭을 담당하는 대표(부위원장)를 교체하고, 사무국장도 현장으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6월 중 재신임 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종료된 잠정합의안 투표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초기업노조에서는 투표권자 5만7천332명 중 5만5천333명(96.5%)이 참여했고, 2대 노조이자 DS 및 완제품(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이 섞여 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선 8천261명 중 7천28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89%였다.

[그래픽]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 노조 투표 결과 [그래픽]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 노조 투표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초기업노조와 전삼노의 투표 찬반 비율은 큰 격차를 보였다.

초기업노조에서는 80.6%(4만4천606명)가 찬성한 데 비해 전삼노에서는 4분의 1 수준인 21.1%(1천536명)만 찬성표를 던졌다. 두 노조의 구성으로 볼 때 DS 직원은 대부분 찬성한 반면 DX 직원은 대부분 반대한 셈이다.

이는 이번 잠정합의안이 DS 부문에서만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등 DX 부문 직원보다 DS 부문 직원에게 훨씬 많은 성과급이 돌아가도록 구성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로 가정할 경우 DS 부문 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5억5천만원가량(세전, 연봉 1억원 기준)의 특별경영성과급과 연봉의 50% 상한인 초과이익성과급(OPI) 5천만원 등 총 6억원을 받을 수 있다.

적자가 예상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도 1억6천만원의 특별경영성과급과 5천만원의 OPI를 합쳐 총 2억1천만원의 보상을 수령할 수 있다.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잠정합의 투표 결과 오늘 오전 발표 삼성전자 잠정합의 투표 결과 오늘 오전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이날 발표된다. 2026.5.27 hwayoung7@yna.co.kr

sh@yna.co.kr, bur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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