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애초에 협상에 임할 생각조차 없다. 주앙 페드루를 향한 러브콜에 대해 첼시가 취하는 입장이다.
페드루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려 하는 지금 큰 화제를 모으는 선수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4시즌 동안 훌륭한 활약을 하고 만 37세 나이에 떠나가면서 새 스트라이커가 필요해졌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루를 점찍었다. 페드루가 첼시 유니폼을 입기 전부터 눈여겨봤다. 스트라이커의 본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전방압박과 연계 플레이 등 각종 팀 플레이까지 해내는 페드루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공격수로 꼽힌다. 역시 압박 비중이 높은 바르셀로나 전술과 잘 어울릴 수 있다. 좌우의 라민 야말, 하피냐를 모두 살려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타일의 소유자다.
그러나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제안을 들어볼 생각 조차 없다. 바르셀로나 측의 접근에, 첼시는 ‘협상 일절 거부’라는 분명한 답을 내놓았다. 구단을 계속 성장시키려 하는 첼시의 프로젝트에 있어 페드루는 핵심으로 분류된다. 다른 선수들을 잔뜩 영입했다가 성에 안 차면 팔아버리기를 반복하는 중이지만, 페드루는 완전히 합격점을 받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가격표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 안 팔겠다는 것이다.
브라질 출신 페드루는 10대 시절 자국에서 그리 알아주는 유망주가 아니었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에서 2019년 프로 데뷔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냈고,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구단 왓퍼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왓퍼드에서 1부와 2부를 오가며 경험을 쌓은 뒤 2023년에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컵대회 포함 30골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클럽월드컵 도중 첼시로 이적한 페드루는 적응할 겨를도 없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던 대회에 투입됐는데, 곧장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전소속팀 플루미넨시, 유럽 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 상대로 모두 득점하고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2025-2026시즌 첼시가 전반적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페드루도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진 못했지만, 개인 최다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골을 득점하며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페드루는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에서 낙마했다. 뜻밖이었다. 월드컵을 TV로 보는 처지가 됐는데, 사실 영입하려는 구단 입장에서는 그만큼 푹 쉬고 일찍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는 뜻이라 더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첼시가 ‘협상불가’ 딱지를 붙였기 때문에 페드루 이적설은 잠잠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X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