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도덕적 나침반…밴스 부통령, 교황 회칙에 깊은 공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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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도덕적 나침반…밴스 부통령, 교황 회칙에 깊은 공감 표명

나남뉴스 2026-05-27 15:5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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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밴스 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가 발표한 AI 관련 회칙에 대해 '매우 심오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은 '교회 지도자로서 기대되는 바로 그런 메시지'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가톨릭 교회에서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신자들과 주교단에게 전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사목 문서로, 교서나 권고, 담화 등 다른 교황 문헌들보다 훨씬 강한 구속력을 지닌다.

도덕적 원칙 자체는 불변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는 방식은 변화할 수 있다고 밴스 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산업혁명 초창기에 재위했던 레오 13세(1878~1903)가 강하게 연상된다고 덧붙였다. 레오 13세는 급격한 기술 변동이 인류 삶에 미칠 파장을 경고하는 글을 남긴 바 있으며, 노동권과 사회 정의 수호에 앞장선 교황으로 평가받는다. 교황청 역시 레오 14세 즉위 당시 새 교황명에 이러한 정신의 계승 의지가 담겼다고 밝힌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의 출발선에서 교황직을 맡게 된 레오 14세의 역할을 높이 샀다. '이 시대를 성공적으로 넘긴다면 교황과 교회가 제공한 도덕적 리더십 덕분일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전했다.

미국 출신 첫 번째 교황인 레오 14세는 전날 '마니피카 후마니타스(위대한 인간성)'라는 제목의 회칙을 통해 'AI는 반드시 무장해제되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 문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심화되는 기술·정보 독점과 노동 착취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여러 연설에서 강조해온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도 회칙에 포함됐다. 레오 14세는 이란 전쟁, 종교를 앞세운 전쟁 정당화 논리 등을 두고 백악관과 마찰을 빚어왔으며,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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