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마저 "관둘까?" 고민한 연극…인간 '오이디푸스' 왕의 고뇌와 의지 담는다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최수종마저 "관둘까?" 고민한 연극…인간 '오이디푸스' 왕의 고뇌와 의지 담는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6-05-27 15:25:38 신고

3줄요약
연극 '오이디푸스' 기자간담회

(엑스포츠뉴스 중구, 윤현지 기자) 연극 '오이디푸스'가 인간 오이디푸스를 다루며 더 깊이 있는 고뇌를 이야기한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씨네마에서 연극 '오이디푸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수종, 양준모, 임병근, 이형훈, 남명렬, 최수형, 박정자, 나자명, 박수이 프로듀서, 서재형 연출이 함께했다.

'오이디푸스'는 인간의 운명과 진실, 선택의 아이러니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고전 비극을 바탕으로 한 작품. 밀도 높은 텍스트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 미학으로 완성도를 인정받아온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의 '오이디푸스'를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선보이는 무대다.

'오이디푸스' 서재형 연출

이날 서재형 연출은 "인간 오이디푸스의 의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변동성이 많은 시대라 관객들이 더 힘을 내시라는 의미에서 의지를 가지고 잘 걸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디푸스 역의 최수종은 "작품 제안이 '오이디푸스'가 아니었으면 망설였을 것이다. 최수종 만의 오이디푸스를 어떻게 연기할 것이냐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습 일주일 동안에 위약금을 물고라도 관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나의 모든 게 깨지고 하나하나 배워가는 시간 이런 것들이 이제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덧붙였다. 

같은 역의 양준모는 "연출님과 작품 분석부터 연습을 같이 하면서 새로 태어나는 기분으로 무대에서 살고 있다"라며 "작품 속에서 헤어나오지 않는다. 다음 날 다시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술을 잘 마시지도 않는데 집에 가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그렇게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이디푸스가 신 앞에서 나약한 인간으로, 고뇌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생을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관객들이 힘을 내주시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와 다르지 않은 오이디푸스를 어떻게 표현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이디푸스' 기자간담회

테레시아스 역의 박정자는 "'오이디푸스'를 다시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할게'라고 손을 들었다. 다시 캐릭터를 만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오이디푸스에 대한 연민이 많이 느껴진다. 예언자 역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는 너와 나 할 것 없이 서로 운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굴레 안에서 서로 용서받고 용서하고 연민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러스장 역의 임병근은 "참극의 도창같은 역할이다. 해설자, 신을 열기도 닫기도 하고 등장인물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도창이라는 역할에 기반해서 많은 도움이 돼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같은 역의 이형훈은 "새로운 공연화법, 우리만의 매력을 잘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배우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많은 기대를 더했다. 

7년만에 다시 '오이디푸스'에 임하는 남명렬은 "흰머리가 는 만큼 연기가 깊어졌으려나. 그때보다 세월이 깊어진 연기를 하기 위해 애를 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이디푸스' 최수종

서재형 연출은 최수종 캐스팅에 대해 "최수종 배우는 그냥 왕이다. 국가대표 찍힌 왕이지 않나. 박수희 대표하고 작품 얘기할 때 왕이라고 잘 하신다 하셨고, 저도 확신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보고 싶은 오이디푸스 왕은 앞에 인간을 반드시 붙여야 한다. 인간 오이디푸스 최수종을 보여줬으면 하고 그렇게 작업하고 있다"며 "(박)해수나 (황)정민와 또 다른 '인간'이 진하게 붙은 오이디푸스를 보실 수 있을 거다. 극장은 작아졌어도 밀도 있고 선명한 공연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이디푸스'는 오는 7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