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젠슨·웨이저자 깜짝 만찬…AI 반도체 '1경 동맹' 본격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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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젠슨·웨이저자 깜짝 만찬…AI 반도체 '1경 동맹' 본격화 (종합)

나남뉴스 2026-05-27 15:2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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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양대 거인이 대만에서 전격 회동했다. 시가총액 합산 1경1천조원에 달하는 두 기업 수장의 만남에 업계 이목이 쏠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TSMC 웨이저자 회장이 26일 저녁 타이베이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양사 핵심 경영진과 함께 자리를 가졌다. 세계 시총 1위 엔비디아(약 7천828조원)와 6위 TSMC(약 3천216조원)의 최고위층이 동시에 모인 이례적 회합이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최신 제품 '그레이스 블랙웰'의 순항하는 생산 상황을 언급하며 TSMC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 후속 모델 역시 이미 제조 단계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6개월간 극도로 분주해질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필수 생산능력과 부품 조달을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난 웨이 회장은 엔비디아의 전량 수주 충족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답변했다.

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만찬을 단순한 친교 모임으로 보지 않는다. 차세대 AI 플랫폼 대량생산, 최첨단 공정 및 패키징 설비 확충을 둘러싼 최고위급 협력 체계가 가동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분야 핵심 의사결정권자들이 총출동했다"며 "후속 플랫폼 양산 일정, 공급망 공조, 생산능력 운영이 통합 지휘 체제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황 CEO의 아시아 주요 인사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회동'을 가졌으며, 올해 1월 CES 2026 행사장에서 정 회장과 재회하기도 했다.

23일 대만에 도착한 황 CEO는 같은 날 엔비디아 대만본부 건립 예정 부지에서 현지 임직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28일에는 대만 과학기술계 거물급 인사들과의 오찬이 예정되어 있다.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황 CEO는 이날 행사에서 대만을 'AI 혁명의 심장부'로 칭하며 연간 투자 규모를 1천500억 달러(약 225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4~5년 전만 해도 연간 100억~15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1천억 달러에 이르렀고, 조만간 1천5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투자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는 황 CEO와 AMD 리사 수 CEO를 비롯해 인텔·퀄컴·암(Arm) 등 주요 반도체 기업 고위 임원들이 총집결해 AI 산업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약 30개국 1천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AI 투게더'라는 주제 아래 AI 연산, 로봇·스마트 모빌리티, 미래 기술 등을 집중 조명한다. 주최 측은 참가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10조 달러(약 1경5천조원)를 상회하며 AI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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