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에 기업심리지수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5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9로 4월과 비교해 4.0p가 상승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으로 지난 2022년 10월(99)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심리지수(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중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0.8로 4월에 비해 1.7p가 상승했다. 이는 업황(기여도 +1.4p)과 자금사정(+1.3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32.8%)’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7.7%)’과 ‘내수부진(15.5%)’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7.5로 4월보다 5.4p가 올랐다. 채산성(기여도 +1.9p)·업황(+1.4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18.0%)’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7.7%)’과 ‘내수부진(17.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란 전쟁 지속에도 불구 제조업은 IT 제품 중심의 수출 호조로 장기 평균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상황이다"며, "비제조업은 수입선 다변화로 원자재 수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물동량이 증가했으며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운수창고업이나 도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6월 전망 CBSI는 3.7p 오른 97.6로 집계됐다. 제조업이 2.3p 상승한 100.3·비제조업이 4.7p 상승한 95.9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5로 4월에 비해 5.8p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5.2로 4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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