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가 고양시청사를 원안대로 신축하겠다고 약속하며 원당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민 후보는 27일 고양시청 앞에서 ‘씽씽유세 2탄-고양시청사 원안 건립 거리유세’를 갖고 “주교동 신청사를 원안대로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중단된 행정 절차를 다시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유세에는 덕양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한 목소리로 신청사 원안 추진 및 조속 건립을 약속했다.
단상에 오른 민 후보는 “행정은 시장이 바뀌고 여야가 바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뒤집혀서는 안 된다”며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들은 이미 원당 신청사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계획이 변경돼 큰 혼란과 상실감을 겪었다”며 “행정이 정권 바뀌듯 뒤집히게 되면 결국 피해는 시민과 공무원들이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신청사 원안 추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단된 절차를 다시 검토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개적으로 추진 과정을 밟아가겠다”며 “추미애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협의를 통해 그린벨트로 재지정된 신청사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시장은 시민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해야 하는 자리인데 오히려 갈등을 키웠다”며 이동환 시장이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민 후보는 2023년 4월 준공돼 3년 넘게 대부분 비어있는 백석별관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과 연구소, 부속 기관을 백석별관으로 이전해 글로벌 항공우주 산학융합 캠퍼스로 활용하는 한편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디지펜공대 국제연구캠퍼스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신청사는 원안대로 추진하고 백석 업무빌딩은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고양시 발전 전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이동환 시장이 취임 반년만인 지난 2023년 1월, 전임 시장이 결정한 주교동 신청사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기부채납 받은 백석별관으로 시청사를 이전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불거져 3년 넘도록 이어진 고양시 핵심 현안이다.
신청사 건립 예정지는 덕양구 주교동 206-1번지 일원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고시일로부터 4년 내 착공하지 않아 지난 14일자로 다시 그린벨트로 자동환원된 상태다. 신청사 건립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재해제가 필요하며 권한은 경기도에 있다.
재선에 나선 이동환 후보는 당선되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나 여전히 4천300억원의 시민 세금을 들여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보다 백석별관으로 이전하는 것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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