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위성곤·문성유·양윤녕 후보(왼쪽부터).
[한라일보] 제주지역 현안 중 하나인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해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제주지역 36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사 후보들에게 질의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답변서를 27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무소속 양윤녕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찬성,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후보는 "일관되게 법인격이 있는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1년 내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한 도민 공감대 마련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요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양윤녕 후보는 "현재 제주 행정체계는 권한과 예산, 행정 기능이 제주도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획일적인 행정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도민 의견 수렴과 권역별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제주형 행정체계 개편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대 입장을 보인 문 후보는 "제주의 행정개혁은 구조 변경보다는 행정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읍면동 기능을 강화하고 도와 행정시 간 역할을 명확히 해 정책은 제주도, 집행은 현장이 책임지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도지사 후보 3인에 보낸 제안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는 단순한 행정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결정하고 책임지는 민주주의의 기본 단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6·3 지방선거는 제주 행정체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책임 있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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