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삼성물산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영역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건설업계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관리와 안전·사회책임, 이사회 투명성 등 핵심 지표에서 고른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ESG행복경제연구소 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ESG 종합평가에서 88.2점을 기록하며 A+ 등급을 획득했다. 환경(E) 부문은 90.2점, 사회(S) 부문은 89.3점, 지배구조(G) 부문은 93.7점을 기록하며 전 부문에서 상위 1%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250개 기업 평균 점수인 79.0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이사회 독립성과 감사기구 운영, 주주권 보호 체계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 수준인 5.0점을 기록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감사기구 독립성, 내부감사기구 정보 접근성 등도 우수 평가를 받으며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은 86.7%로 250대 기업 평균인 69.8%를 크게 웃돌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 및 에너지 관리 역량이 강점으로 꼽혔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과 충실도,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순환경제, 친환경 공급망 관리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친환경 공급망 관리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체계를 강화해 ESG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물산은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 이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8%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데다, 재생에너지 사용률은 39.1%까지 확대됐다. 모듈형 태양광 발전시설과 태양광 조명 설비 도입 확대, 신규 현장 LED 조명 및 재실센서 설치 의무화 등도 추진하며 현장 단위의 탄소 저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카타르와 사우디 플랜트 현장에서는 태양광 조명 설비 적용을 통해 연간 약 1300tCO₂e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ESG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태양광과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ESG 기준이 기업 자체 배출량을 넘어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안전보건과 사회책임 경영 성과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적 책임, 공시형식 및 시기, 고용 안정성, 소비자 만족도, 급여 및 복지 등 주요 항목에서 안정적인 평가를 기록했다. 협력회사 ESG 점검률은 100%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기술·교육·경영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공급망 관리 수준도 높이고 있다다.
건설업 특성상 중요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최고안전책임자(CSO) 중심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자체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술 안전 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는 삼성물산이 ESG를 단순 평가 대응 수준이 아니라 장기 성장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ESG와 관련된 핵심 경쟁력 지표를 경영성과 평가와 연계하고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중심의 이행 점검 체계를 강화하는 등 실행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삼성물산은 환경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투명성 등 전 영역에서 고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공급망 ESG 관리와 이사회 중심 ESG 경영 체계가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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