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용진 회장 사과 관련 내부 혼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민주당, 정용진 회장 사과 관련 내부 혼선

프라임경제 2026-05-27 13:58:37 신고

3줄요약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며 메시지 혼선이 빚어졌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 간담회에서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며 "향후에는 그런 일이 재발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이 마케팅 과정에서 고의성의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도 강 수석대변인은 "저는 그렇게 인지했다"며 "마무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지혜 대변인도 "신세계 측에서 시간과 공을 들여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총수도 나서서 사과했다"며 "스타벅스 파트너와 점주들의 어려움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 차원의 스타벅스 출입 자제 권고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침을 내릴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강 수석대변인의 발언 이후 당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회장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이 논란의 본질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미숙한 답변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그는 "해당 사안을 충분히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고, 경솔하게 표현했다"며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당과 사전에 논의된 것이 아니며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판단과 표현에서 비롯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혼선을 드린 점 또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주요 인사들도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그동안의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사과가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상처받은 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5·18 영령들께 더 머리 숙여 사죄하고,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 있고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도 "사고의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 내용과 형식 모든 측면에서 진정성이 없다"며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문제가 된 마케팅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상 파악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며 "도저히 납득하거나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이 5·18민주화운동을 연상시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확산됐다. 이후 정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사과의 진정성과 후속 조치의 적절성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간담회에 배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 회장의 사과를 일정 부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재발 방지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오면서 입장 차가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스타벅스 출입 자제 움직임을 두고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논란을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맞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업 마케팅, 역사 인식, 소비자 선택권 논란이 맞물린 쟁점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선거 이후 관련 사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메시지 혼선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