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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혐의 피고인인 배모 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 출석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확인 결과 배씨는 이날 재판에서 다뤄진 사기 혐의와 별개의 또 다른 사기 사건 A급 수배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급 수배는 위험성·중대성·도주 가능성이 높은 피의자를 최우선적으로 검거하기 위해 올리는 최고 단계의 수배다. 그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입건된 후 여러차례 경찰의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페이퍼컴퍼니 여러 곳을 운영하며 경기 구리시와 안산시 등지에서 빌라 건축 사업을 할 것 처럼 꾸며 피해자 십수명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거나 건설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자신의 아들을 자주 언급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이날 배씨가 법원에 피의자로 출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법원을 찾아 출석 여부를 확인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배씨에게 실제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그를 체포하고 강남경찰서로 이송했다.
배씨는 경찰에 의해 체포돼 나오면서도 법원 앞에 모인 피해자들을 쳐다보며 웃음을 지어 피해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배씨는 이미 동종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기 범죄의 경우 타 범죄보다 재범률이 높은 실정이다. 대검찰청 범죄분석에 따르면 2022년 검거된 사기 범죄자 중 동종 재범비율은 45.5%에 달한다. 2021년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범죄 재범률(29.3%)보다 16.2%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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