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농구 우승에 PO MVP... 이현중, 어디까지 성장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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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농구 우승에 PO MVP... 이현중, 어디까지 성장할거니

한스경제 2026-05-27 12:1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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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벨카 이현중. /구단 SNS
나가사키 벨카 이현중. /구단 SNS

|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한국 농구의 에이스 이현중(26·나가사키 벨카)이 일본프로농구 B.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현중은 2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026 B.리그 파이널(3전2승제) 최종 3차전에서 류큐 골든킹스를 72-64로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3점슛 3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3득점에 5리바운드 2블록을 곁들였다.

지난 2020년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인 B.리그 챔피언십에 나선 나가사키는 파이널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4-2025시즌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호주프로농구(NBL) 정상에 선 이현중은 올 시즌 나가사키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선수 최초 B.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현중은 이번 챔피언십 7경기에서 평균 19.4득점 6.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파이널상은 팀 동료 바바 유다이(14득점)가 차지했지만, PO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챔피언십 MVP는 이현중이 품에 안았다.

이현중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무척 행복하다. 농구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인 것 같다. 우승하는 건 큰 업적이며 프로 선수로 농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기뻐했다. "우리 팀의 바바 유다이, 구마가이 고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한 이현중은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는데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에게도 항상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현중은 남다른 스포츠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와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농구 선수로 뛰고 삼일고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윤환 한국중고농구연맹 부회장의 아들이다. 이현중의 누나 이리나도 16세 이하(U-16)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현중은 타고난 재능을 갖고 태어났지만, 성장 캐릭터이기도 하다. 성정아 이사는 과거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가드나 포워드를 맡다가 중학교 3학년 때 키가 훌쩍 크면서 센터가 됐다. 덕분에 폭넓은 농구를 할 수 있었는데 아들인 현중이도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이현중은 삼일중 시절 폭풍 성장을 거듭해 3학년 때 키가 190cm를 찍고 기량이 만개했다.

키가 202cm까지 자란 이현중은 한국 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뛰어난 농구 지능과 정교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 또한 좋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 반경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한국 농구의 에이스다.

이현중은 오는 6월 4일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7월 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각각 대만, 일본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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