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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수는 2만 5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88명(19.4%) 증가했다. 2024년 7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다.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9년 3월(2만 7049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증가 수(4088명)는 1991년(8202명), 1993년(5156명)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출생아 증가율(19.4%)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선 2월 증가율(13.6%)도 동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출생아 수가 적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출생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월 대비 0.15명 늘어난 0.93명으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0.9명대를 지속했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1월 월간 통계 공표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출산 연령대인 30~34세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88.2명)는 1년 전보다 15.6명 늘었다. 35~39세 여성 인구(59.6명)에서도 9.5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결혼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결혼 건수는 작년 24만여건을 기록했다. 2018년(25만 8000여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3월 기준으로도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1931건(10.1%) 늘어난 2만 1112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며, 11년 만에 2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 5013명으로 전년 대비 9651명(14.8%) 증가했다. 2024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1분기 합계출산율도 0.95명으로 1년 전보다 0.12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2년간 혼인이 증가한 것과,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혼인 건수가 출생아 수의 선행 지표이기 때문에 24개월 정도 혼인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사망자 수는 3만 142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1명(1.3%)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의 경우 6224명 자연감소했다.
3월 이혼 건수는 7884건으로 676건(9.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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