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합계출산율 0.95명…2009년 집계 이래 최대 폭 늘어
3월 출생아도 7년만 최대…혼인 건수 8년 만에 가장 많아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올해 3월과 1분기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향후 출생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3월과 1분기 모두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는 7만5천13명으로, 1년 전보다 9천651명(14.8%) 증가했다.
2024년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8분기째 증가세다.
1분기 기준 출생아는 2019년(8만3천3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증가율과 증가 폭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작년 동기(0.83명)보다 0.12명 증가했다. 2009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1분기 기준 2019년(1.02명)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주로 30대를 중심으로 출산율이 크게 늘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를 보면 첫째아는 1.4%포인트(p) 증가했지만,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8%p, 0.6%p 감소했다.
3월 출생아는 2만5천200명으로 1년 전보다 4천88명(19.4%) 증가했다. 2024년 7월부터 21개월째 증가세다. 3월 기준으로는 15년 만에 2년 연속해 늘었다.
3월 기준 출생아는 2019년(2만7천49명) 이후 가장 많았다.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고, 증가 폭은 33년 만에 가장 컸다.
3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15명 늘어 월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출생아 수 증가 원인으로 최근 2년간 증가한 혼인,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
출생 증가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2천309건으로 1년 전보다 3천609건(6.1%) 증가했다.
2024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 증가세로, 1분기 기준 2018년(6만6천151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1천112건으로 1년 전보다 1천931건(10.1%) 늘었다. 3월 기준으로 2018년(2만2천773건) 이후 가장 많았고, 11년 만에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처는 혼인 증가 배경으로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정부의 혼인 장려 정책 효과 등을 꼽았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천50명으로 7천608명(7.6%)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지난해 1분기 사망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3월 사망자 수는 3만1천423명으로 1년 전보다 411명(1.3%) 증가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1천289건으로 183건(0.9%) 감소했지만 3월 이혼 건수는 7천884건으로 676건(9.4%)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인구는 1만8천37명 자연 감소했다. 3월 기준으로는 6천224명 줄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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