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이후 결제액과 신규 앱 설치 건수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 18~24일 주간 결제 금액은 236억9천만원으로, 직전 주(11~17일) 기록한 321억6천만원보다 84억7천만원 감소한 수치다. 감소율은 26.3%에 달했다.
같은 기간 메가MGC커피의 결제금액 감소 폭이 6%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스타벅스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앱 신규 설치 건수도 감소했다. 스타벅스 앱의 지난주 신규 설치 건수는 3만6천994건으로, 전주(4만8천441건) 대비 23.6% 줄었다. 식음료 브랜드 신규 설치 순위 역시 기존 2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다만 앱 사용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스타벅스 앱 주간 이용자는 390만3천668명에서 408만5천740명으로 18만여명 늘었다.
업계에서는 논란 이후 소비자들이 공지사항 확인이나 선불충전금 환불 여부, 리워드·잔액 조회 등을 위해 앱 접속을 늘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텀블러 할인 판매 이벤트를 홍보하며 이달 18일을 ‘탱크데이’로 명명하고, 포스터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1980년 신군부의 광주 민주화운동 폭력 진압과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대중의 거센 공분을 샀다. 파문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당일 오후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
특히 스타벅스는 선불충전금 환불 요구가 이어지자 오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충전금 사용 비율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전날 오전 9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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