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TV토론] 김부겸 "테슬라 유치 되겠나", 추경호 "주적 누구냐"…'마지막 승부처' 양보 없는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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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TV토론] 김부겸 "테슬라 유치 되겠나", 추경호 "주적 누구냐"…'마지막 승부처' 양보 없는 공방

폴리뉴스 2026-05-27 11:45:13 신고

26일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사진=연합뉴스]
26일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사진=연합뉴스]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마지막 승부처로 꼽히는 TV토론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각자의 경제 살리기 비전과 구상, 지역 현안, 공약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TV토론서 저마다 "대구 도약 적임자" 강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는 26일 오후 11시 대구MBC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자정이 넘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 후보는 저마다 대구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자신을 내세우며 맞섰다.

김 후보는 "탈당계를 들고 찾아온 국민의힘 당원들이 30년 동안 국민의힘을 찍었는데 대구에 남는 게 무엇이냐고 한다"며 "정당이 아니라 김부겸을 선택해 달라. 모든 것을 걸고 신공항 건설과 TK 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추 후보는 '준비된 경제시장'을 내세우며 "전체 지방선거 후보자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와 예산을 총괄하고 경제 위기를 직접 돌파한 사람은 저 하나뿐"이라며 "40여 년간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은 정치 싸움은 그만하고 대구를 확 바꿔달라고 한다"며 "대구는 의리를 지키다가 번번이 뒤통수를 맞았는데 언제까지 기성 정치인들에게 대구를 맡길 것인가"라고 두 후보를 질타했다.

신공항·테슬라·트램 공약 놓고 난타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신공항 문제를 놓고 공방은 극에 달했다. 추 후보는 김 후보가 공공자금관리기금 5000억 원 마련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대구시 채무 여력을 감안하면 재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국가가 재정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기부 대 양여'로 설계해놓고 이제 와서 국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잘못된 추진 방식에 대한 반성과 사과부터 하라"며 "정부 재정 1조 원 확보 협의를 마쳤고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가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와 관련해 김 후보는 "테슬라는 10년간 추진해온 인도 공장 계획을 백지화했고 베를린 공장 가동률도 6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현실성 없는 공약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추 후보는 "대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세제 혜택과 입지 경쟁력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맞받았다.

추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인 달성 트램과 관련해 "대구산업선이 착공했는데 동일한 노선에 무궤도 트램을 만드는 건 중복 투자"라고 공격하자 김 후보는 "대구산업선 개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 전까지 교통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방어하기도 했다.

GRDP 둘러싼 공방에 '주적' 질문까지

GRDP(지역내 총생산) 목표를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 김 후보는 "GRDP 150조원 공약에 대해 추 후보가 '허공의 숫자'라고 했는데 정작 추 후보는 200조원을 공약했다"고 포문을 열자 추 후보는 "내 공약은 2035년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이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주로 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해 묻는 '주적' 질문도 나왔다. 추 후보가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인가"라고 하자 김 후보는 "핵과 미사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3고' 발언과 관련한 추 후보의 공세에 김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당 지도부에 의견을 이미 전했다"고 막아섰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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