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상담 폭증에 소비자 불만 커졌다...상조·중고거래 피해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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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상담 폭증에 소비자 불만 커졌다...상조·중고거래 피해도 급증

소비자경제신문 2026-05-27 11:3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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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분석. (한국소비자원 제공)
4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분석.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에어컨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며 소비자 시장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설치 지연과 제품 성능 미흡 문제 등이 잇따르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둔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7일 지난 4월 한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에어컨’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 5만6505건으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대표 다발 품목인 국외여행과 헬스장 관련 상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국외여행 상담 감소는 유류할증료 인상과 비행편 감축 등으로 해외여행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생활 밀착형 품목에서는 소비자 불만이 빠르게 증가했다.

가장 증가 폭이 컸던 품목은 에어컨으로, 전월 대비 상담이 무려 98.5% 늘었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이후 설치 과정이 지연되거나 실제 사용 시 냉방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앞두고 생활서비스 불만 증가

기타숙박시설 상담도 39.6% 증가했으며, 세탁서비스 상담 역시 35.3% 늘었다. 세탁서비스의 경우 의류 훼손이나 제품 분실 등으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4월 기준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로 총 1386건이 접수됐다. 이어 의류·섬유(1113건), 헬스장(109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섬유 품목은 봄철 의류 소비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26.2% 증가했다. 제품 하자나 광고와 실제 내용이 다르다는 불만, 배송 및 환급 지연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연령대별 소비자 상담 특징도 뚜렷했다. 10대 이하에서는 모바일게임서비스 상담이 가장 많았고, 20대는 헬스장, 30~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상담 비중이 높았다. 50대 이상은 각종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상조·중고거래 피해도 확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상조서비스 상담은 1년 전보다 74.8% 증가했으며, 일부 상조회사의 연락 두절과 환급 지연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부과 상담도 73.3% 증가했고,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관련 상담 역시 58.3% 늘었다. 중고거래에서는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계정이 부당하게 정지됐다는 피해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반면 신용카드, 티셔츠, 각종 가방 관련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과 영수증, 계약서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한 뒤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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