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체 항체 기술력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결합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여는 글로벌 신약'을 주제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6(CSID)'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CSID는 셀트리온의 미래 신약 파이프라인과 차별화된 개발 역량을 시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에는 참석 대상이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으로 제한됐으나, 올해는 셀트리온의 신약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기관 투자자, 벤처 캐피탈(VC), 리서치 기관 등으로 청중을 대폭 확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권기성 연구개발부문장은 셀트리온의 차세대 항체 개발 전략과 기술적 차별성, 사업화 방향을 아우르는 '신약 비전'을 공개했다. 이어 장소용 신규사업담당장은 현재 공공기관 및 대학 등과 연계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6개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향후 미국·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이를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카이진(차세대 자가면역치료제), 머스트바이오(면역항암제), 포트래이(공간생물학), 갤럭스(AI 기반 신약 개발) 등 셀트리온과 협력 중인 주요 바이오벤처 대표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동 연구 성과와 특화된 경쟁력을 소개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신규항체·융합 단백질, 펩타이드,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영역에서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현황을 포괄적으로 소개했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이 축적한 바이오 사업 전주기 역량 위에 외부 파트너사들의 혁신 기술을 더해 글로벌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신약 성공 사례를 반드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추진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과 기술적 차별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CSID를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철학을 공유하는 정례 대표 행사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진석 대표는 "이번 행사는 셀트리온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신약 개발 성과를 단계적으로 소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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