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최우수 감독으로 미켈 아르테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아스널이 마침내 리그 정상에 복귀했고, 그 중심에 아르테타가 있었다. 승점 85(26승 7무 5패)를 쌓아올린 아스널은 78점에 그친 맨체스터 시티를 7점 차로 따돌리며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수상은 아르테타 개인에게 처음일 뿐 아니라, 아스널 지휘관으로서는 2003-2004시즌 불패 신화를 쓴 아르센 벵거 이래 처음이다. EPL 역대 최우수 감독에 이름을 올린 아스널 사령탑은 벵거와 아르테타 단 두 명뿐이며, 벵거는 세 차례(1997-1998, 2001-2002, 2003-2004) 우승 시즌마다 이 영예를 안았다.
맨체스터 시티 코치진 일원이었던 아르테타는 2019년 12월 우나이 에메리의 뒤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다. 이후 세 시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겪었지만, 결국 숙원을 이뤘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던 클럽을 직접 지휘해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은 최초의 감독이라는 기록도 추가됐다.
한편 잉글랜드 리그감독협회(LMA)가 수여하는 '알렉스 퍼거슨 경 트로피'는 프랭크 램퍼드에게 돌아갔다. 램퍼드가 이끈 코번트리 시티는 챔피언십에서 59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5년 만에 1부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LMA 올해의 감독상은 리그 전체 지도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팀 성적과 가용 자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 시즌 후보군에는 아르테타와 램퍼드 외에도 에메리(애스턴 빌라),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이라올라(본머스), 앤드루스(브렌트퍼드), 스쿠발라(링컨 시티), 우드먼(브롬리) 등 8인이 포함됐다.
시상식에서는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축하 서한을 대독했다. 퍼거슨은 편지에서 코번트리의 경기력에 대해 "자신감과 신념이 빚어낸 아름다운 축구"라며 찬사를 보냈고, "내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결과가 함께하길 바란다"는 응원을 전했다. 램퍼드는 챔피언십 최우수 감독상까지 석권하며 더블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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