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 가전 제어부터 원격 진단까지…AI로 고객 경험 혁신
'슈필라움'·AICC 동시 강화…생활 공간 전반에 AI 접목
PBV·스마트코티지·AI 상담센터까지…지능형 공간 솔루션 확대
[포인트경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머무는 다양한 공간의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차량을 나만의 휴식 공간으로 바꾸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고객 상담 센터에도 첨단 AI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 기아 PV5에 가전·가구 접목…제주서 '슈필라움' 체험 공간 운영
LG전자가 오는 8월 말까지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기아 PV5 차량에 냉장고·오븐·와인셀러 등 가전과 맞춤 가구 접목해 야외 활동에 특화한 모빌리티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을 전시한다. 사진은 호텔 방문객들이 전시된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LG전자] (포인트경제)
LG전자는 오는 8월 말까지 제주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차량용 AI 홈 솔루션인 '슈필라움(Spielraum)'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독일어로 놀이 공간을 뜻하는 슈필라움은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 차량 내부에 LG전자의 맞춤형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 솔루션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취향과 일상에 맞춰 내부 가구와 가전의 배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마련된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은 야외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차량 내부에 광파오븐, 와인셀러, 냉장고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허브 기기 'LG 씽큐 온'이 적용돼, 별도의 조작 없이 목소리만으로 내부 가전제품들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모빌리티 공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수십 년간 가전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공간 설계 노하우를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인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는 프리미엄 가전과 공조 시스템이 IoT 기기와 연동돼 앱 하나로 주거 공간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작년에 선보인 8평형과 16평형에 이어 내달에는 주거 쾌적성을 보완한 20평대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개인 세컨드 하우스와 B2B 숙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 AICC 기술력 인정…상담 서비스 품질도 AI로 고도화
한편, LG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고객상담센터(AICC) 운영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에서 가전 서비스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비대면채널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문적인 제품 지식과 상담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 '큐봇'이 우수한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대화 접속성과 문의 파악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5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LG전자는 챗봇과 보이스봇을 활용해 간단한 문의는 대기 시간 없이 자가 조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AI가 제품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원격으로 문제를 짚어내는 진단 솔루션 '아르구스'를 도입해 불필요한 출장 수리 건수를 기존보다 3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확보한 여력을 대면 점검이 꼭 필요한 고객에게 집중시키고, 상담 인력의 14%를 난이도가 높은 전문 상담 영역으로 배치해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증대시켰다.
이처럼 LG전자는 모빌리티와 주거 공간은 물론 고객 접점인 상담 서비스까지 AI 기술을 고도화하며 가전을 넘어선 지능형 공간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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