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인 은닉 모의한 유정복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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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코인 은닉 모의한 유정복 후보 사퇴하라"

이데일리 2026-05-27 10:5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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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27일 “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끔찍한 국정농단이 인천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국회의원들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측 제공)


인천지역 허종식·박선원·이훈기·노종면 국회의원과 남영희 지역위원장, 윤대기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정복 후보와 배우자 최모씨는 불법으로 재산을 빼돌릴 때 한 몸처럼 움직이며 치밀하게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 후보 부부의 심각한 범죄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공개한 녹취파일에는 인천시장인 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발표 다음 날인 2024년 12월4일 코인 관리자 A씨에게 전화해 코인 채굴이 전부 몇개인지를 묻고 코인 2만1000개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하는 육성이 담겼다. 유 후보는 또 같은 달 14일에도 A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코인 송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의원들은 “유정복 시장은 12·3 내란 직후인 12월4일 숨겨둔 코인을 직접 챙겼고 14일 윤석열 탄핵 표결 30분을 앞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관심은 오직 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틀 뒤인 12월 16일 배우자 최씨 명의로 2만1000개의 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은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국회의원들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측 제공)


이들은 “유 시장은 A씨와의 통화에서 코인 수량과 은닉 방법을 논의했다”며 “가상자산 관리인은 해외거래소 우회 방법까지 세세히 안내했다. 법망을 피하기 위한 불법적 꼼수를 유 시장이 직접 모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인은 잠시 숨길 수 있었을지 모르나 공직자로서의 부적격성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유 후보는 지금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6일 TV토론회에서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코인 은닉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유 후보는 “흑색선전이라든가 정치공작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또 “제발 정치 공작적 차원으로 접근하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개 혐의로 유 후보와 아내 최씨, 성명불상자 등 전부 3명을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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